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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전용 브랜드로 확정…미래성장 주연될 지 관심(지디넷코리아=조재환 기자)판매 세이프게임 부진으로 대중에게 잊혀지고 있던 ‘아이오닉’이 현대차의 핵심 전용 전기차 브랜드로 부활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가 최근 ‘아이오닉’을 전기차 전용 브랜드로 키운다는 영문 캠페인 페이지를 열고, 향후 출시 예정인 전기 대형 SUV의 티저 이미지를 함께 선보였다.

아이오닉이 현대차의 조연이 아닌 미래 성장을 위한 주연이 될 지 기대를 모은다.

아이오닉 명칭은 지난 2016년부터 활용되기 시작했다. 당시 아이오닉을 하이브리드와 엔트리파워볼게임 전기차로 나눠 출시했고, 그 다음해인 2017년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전기 외부 충전이 가능한 하이브리드)를 내놨다.

현대차는 앞으로 출시할 전기차의 명칭을 ‘아이오닉’으로 시작한다. 사진은 이미 콘셉트카로 공개된 적이 있는 프로페시(아이오닉 6), 45(아이오닉 5), 아이오닉 7 대형 SUV (사진=현대차)

친환경 전용 모델로 시작한 아이오닉…22.4km/l 고연비 눈길

2016년 1월 첫 공개된 아이오닉 엔트리파워볼규칙 하이브리드의 핵심 중 하나는 바로 연비였다. 당시 카파 1.6 GDi 엔진과 하이브리드 전용 6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 등을 적용시켜 15인치 타이어 기준 정부 공인 연비 22.4km/l를 얻게 됐다.

같은 해 공개된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한 때 주행거리가 180km 수준에 안전놀이터 그칠 것으로 전망됐지만, 출시 당일 정부 공인 주행거리가 191km로 나왔다. 하지만 최소 3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해야 전기차다운 모습을 갖출 수 있다는 비판 여론이 나왔다.

현대차는 이같은 비판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지난 2016년 11월 아이오닉 도심 주행거리 측정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도심 주행 시 회생제동 등의 이점이 강조돼 351.1km 무충전 주행이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아이오닉 전기차 등은 시간이 흘러 10.25인치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와 HDA(고속도로 주행보조) 등 첨단 사양이 추가됐다.

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에서 공개된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사진=지디넷코리아)

코나 그늘에 가려진 아이오닉

하지만 아이오닉은 올해 들어 코나의 인기에 점점 존재 가치를 잃어갔다.

현대차 판매실적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의 아이오닉 전체 누적 판매량은 2천323대에 불과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31.3% 떨어진 기록이다. 이중 전기차는 919대, 하이브리드 차량은 1천404대다. 코나 전기차는 같은 기간에 5천138대, 코나 하이브리드는 4천83대 기록을 세웠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부분변경 등을 거치며 사양이 좋아졌지만, 판매량이 늘어나지 않는 이유는 바로 주행거리와 연관됐다.

2016년 첫 출시된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정부로부터 191km 공인 주행거리를 획득했지만, 지난해 5월 출시된 부분변경 모델 ‘더 뉴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271km로 상승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앞서 출시된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은 406km 공인 주행거리를 획득했고, 기아차 쏘울과 니로 전기차 등도 385km 이상의 주행거리를 나타냈다. 이 때문에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점점 존재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도 머지 않아 사라질 운명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생산을 조만간 중단하고 향후 출시될 예정인 아반떼 하이브리드에 전념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미래형 모빌리티 연구의 상징인 ‘프로젝트 아이오닉’ (사진=지디넷코리아)

“기존 아이오닉 정신 계승하자”…핵심 브랜드로 떠오른 아이오닉

현대차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아이오닉을 전기차 브랜드로 키운다는 방침을 밝혔다.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바 있는 준중형 CUV 타입의 전기 콘셉트카 ‘45’의 양산형을 ‘아이오닉 5’로 결정했다. 아이오닉 5는 내년초 출시될 예정이다.

또 올해 3월 공개됐었던 ‘프로페시’를 세단형 전기차 ‘아이오닉 6’으로 만들어 2022년 출시하고, 대형 SUV를 ‘아이오닉 7’로 만들어 출시한다. 현대차는 기존 출시됐던 아이오닉 차량은 새로운 아이오닉 브랜드 제품군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브랜드는 전용 전기차에만 적용되는 라인업 브랜드라는 점에서, 다양한 차종에 파생 적용이 가능한 고성능 브랜드 N과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가 앞으로 출시할 전기차 브랜드 명을 ‘아이오닉’으로 정했다. 앞으로 콘셉트카 프로페시, 45 등을 기반으로 전기차를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사진=현대차)
현대차는 아이오닉을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로 발돋움시키는 것 뿐만 아니라 새로운 모빌리티 트렌드를 제시하는 역할로 키운다. 지난 2016년 아이오닉 출시 당시 공개됐던 내부 연구집단 ‘프로젝트 아이오닉 랩’의 역할을 더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브랜드명 아이오닉은 미래 지향적이면서도 순수한 친환경 기술을 상징하는 기존 아이오닉의 헤리티지를 계승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전동화 기술에만 관심을 두기보다는 고객에게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선사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기차 전용 아이오닉 브랜드의 성공관건은 차별화된 애프터서비스 망과 품질 강화 등으로 나뉠 수 있다.

‘아이오닉 5’는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 e-GMP 등이 들어가는 만큼, 내연기관차량의 플랫폼을 재활용시켜 출시한 코나 일렉트릭등과 차별화된다. 그만큼 고객 신뢰 상승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동반돼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 조원홍 부사장은 “아이오닉 브랜드는 고객 경험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며 “전기차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 고객에게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기반 진보한 전동화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조재환 기자(jaehwan.cho@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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